마리오카트 월드 스위치2 플레이 리뷰

마리오카트8디럭스 440시간 플레이
마리오카트8디럭스 440시간 플레이 인증

마리오카트 시리즈는 제가 닌텐도 스위치를 구입하면서 가장 오랫동안 재밌게 즐긴 게임입니다.
스위치2 출시 때 마리오카트월드는 당연히 예약구매를 하였고 즐겼습니다.


전작과 바뀐점

마리오카트 월드 리뷰(1)

마리오카트 월드는 전작인ㅇ 8디럭스와 아이템으로 레이싱을 즐긴다는 기본적인 게임 방식은 같아도 디테일한 부분에서 차이가 컸습니다.
이는 전작과 다른 전략으로 레이싱을 해야한다는 점을 알아야합니다.

  • 주행 조작감이 달라짐 (드리프트 타이밍)
  • 12인 → 24인 레이스
  • 파쿠르 시스템 강화 (벽타기, 난간타기)
  • 모든 아이템이 등 뒤에 자동으로 생김
  • 새로운 아이템 추가 (골드등껍질, 아이스플라워 등)

전략적 요소 추가

이 게임을 하면서 마음에 든 점은 아이템 종류가 늘어남에 따라서 전략 요소가 많아졌습니다.
예를 들면 1등일 때 드랍되는 아이템 중 깃털이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가시돌이등껍질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도 추가된 것이죠.
적의 등껍질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 레일, 벽 주행을 할 수도 있고 단순히 아이템이 날아오면 무조건 맞아야 했던 전작보다 생각할 요소들이 많아졌다는 건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축소된 카트 커스텀

전작에서는 카트를 조합 할 때 캐릭터 능력치 + 각 파츠별 능력치(글라이더, 바퀴, 프레임)를 계산하여 최적의 카트를 찾았습니다. 문제는 이로인해 모든 유저가 똑같은 카트와 캐릭터 조합으로 레이스를 달리기 때문에 지루해보이는 점이었죠.
8DX에서는 와루이지 + 꽃충이버기 조합이 필수였으며,
부스터코스 패스 이후로 요시 + 곰라이드 조합이 필수였습니다.
12인 레이스에서 모든 유저가 전부 똑같은 카트로 주행을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러나 이번 월드에서는 캐릭터와 카트 딱 2가지만 선택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자동차를 커스텀 하는 재미는 사라졌지만 경쟁 레이스에서 다양한 카트와 캐릭터를 볼 수 있어서 오히려 더 좋아졌다고 생각됩니다.


더 심해진 중위권 난전

24인 레이스로 늘어난 만큼 중위권에서 난전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제가 쭉 플레이 해본 결과 8위~15위 구간은 정말 전쟁터처럼 느껴집니다.
무언가 계속 펑펑 터지고 날아오고 정신없는 상태가 되죠.
중위권 순위가 아이템이 피격당하면서 하위권에 유저가 어부지리로 순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더 어려워진 난이도

마카월드를 해보고 느낀점은 게임의 진입장벽이 더 높아졌다는 점 입니다.
전작의 운 요소를 줄이고 실력으로 높은 순위를 얻을 수 있도록 조정이 되었는데요.
가장 큰 변화는 점프액션을 이용한 파쿠르 숏컷 루트가 더 괴랄해졌다는 점 입니다.

물론 마카8DX에서도 숏컷루트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최신작인 월드에 비하면 난이도가 낮은편이었죠.
파쿠르 숏컷 진입 난이도가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에 그것에 실패했을 때 리스크 또한 매우 큽니다.
마치 격투게임 커맨드를 입력하는 듯한 느낌이 들죠.


줄어든 속도감

제가 월드와 8DX를 번갈아가며 해보면서 느낀 결과 월드가 유난히 속도감이 줄었다는것이 체감되었는데 드랍되는 아이템이 대시버섯외에도 다른 아이템 종류가 늘어나면서 더욱 심해졌습니다.
24인 레이스를 감안해서 설계된 서킷은 도로폭이 매우 넓은 편이라서 주행이 전반적으로 단조로워졌습니다.
물론 벽타기 파쿠르를 한다면 역동적인 주행을 할 수 있지만 그럴려면 연습이 많이 필요하고요.
거의 대부분에 맵에서 넓은 도로 주행 구간이 무조건 있더군요.
드리프트를 하며 상대 카트를 오버테이킹 하는 재미가 떨어졌습니다.
허허벌판을 달리는 느낌이라 주행감이 전반적으로 지루해진건 사실입니다.
현재 마카월드는 150cc 주행만 있는데요. 200cc 레이스가 업데이트 되어야 이러한 단조로움이 줄어들 것 같네요.


총평

마리오카트 월드 리뷰(2)
마리오카트 월드는 전작인 8DX와 비교했을 때 많은 부분이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이 전작보다 뛰어넘을 정도로 재밌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월드, 8DX는 둘이 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마치 스타크래프트1,2 차이라고 볼 수 있죠. 스타2가 출시했지만 전략적인 요소만 같을 뿐 사실상 다른 게임이고 다른 재미를 선사해주잖아요.
마리오카트 월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월드를 즐기다보면 8디럭스보다 분명히 재밌는 부분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운 부분도 있죠.
그래서 결국은 둘 다 번갈아가면서 하게 되더군요.
  • 마리오카트 8DX - 다양한 맵, 코너링 주행 경쟁, 레이싱 게임의 본질적 재미.
  • 마리오카트 월드 - 어려워진 숏컷 루트, 우당탕탕 분위기, 파쿠르를 통한 곡예 주행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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