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쭉날쭉, 들쑥날쑥 뜻 유래

'들쑥날쑥' 단어의 뜻은

모양새가 가지런하지 못하고 균일하지 못한 상태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단어 입니다.

'들쭉날쭉' 단어도 마찬가지로 같은 뜻입니다.

둘 다 표준어 이므로 어떤 단어를 사용하든지 상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경제 용어에서 비유적인 표현으로 '들쑥날쑥' 이라는 표현이 자주 보입니다.

물가, 주식 등 경제 지표가 큰 폭으로 '오르락내리락' 한다는 걸

"들쑥날쑥 거린다"로 사용되죠.

이 단어가 언제 어디서부터 유래 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들쑥' 식물에서 유래 된 것으로 보입니다.

들쑥은 생명력이 매우 강해서 농사를 지을 때 상당히 거슬리는 잡초 중 하나입니다.

농삿일을 소홀히 하면 순식간에 쑥이 땅을 뒤덮을 정도가 되는데요.

이를 '쑥대밭' 이라고 합니다.

밭이 쑥으로 완전히 뒤덮여서 더 이상 농사가 불가능해진 상태를 말하는 건데요.

이는 우리 일상에서도 초토화 된 상태를 표현할 때

'완전히 쑥대밭이 되었네'라고 대신 사용하기도 합니다.

틈만 나면 밭에서 쑥이 자라니까 자주 눈에 띌테고,

쑥이 여기저기서 밭에 보인다.

라는 표현을 '들쑥날쑥'이라고 옛 조상님들이 사용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들쭉날쭉의 유래는 '들쑥날쑥' 단어에서 변형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익숙한 농사 관련 용어들이 사람들에게 전파 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실제로 '들쭉' 열매가 있는데요.

들쑥, 들쭉 두 단어가 비슷한 발음의 단어 이므로 변형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들쭉 열매

들쭉은 우리가 흔히 아는 블루베리의 국내 품종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크기가 약 1.5배 더 큰 편이고 안에 씨앗이 들어있죠.

맛은 블루베리와 비슷합니다.

강원도 및 한라산 높은 산지, 북한 북부 지역 등 서늘한 기후에서 서식한다고 해요.

북한에서는 들쭉을 술로 담가서 먹기도 하며, 북한 기념품 매장에서 판매도 합니다.

들쭉 나무의 경우도 오래 전부터 과수원처럼 재배가 되지 않았기에 산에 채취꾼들이 여기저기 있는 들쭉 나무들의 열매를 채집 했을겁니다.

자연적인 산은 균일하지 않고 불안정해보이는 프랙탈 구조이기 때문에 산에 있는 들쭉나무들도 '들쑥날쑥' 서식했을테니까요.

물론 이런 이야기도 저의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이렇게 들쑥날쑥, 들쭉날쭉 단어의 뜻과 유래를 정리하였습니다.

혹시 본문과 관련하여 관심 있는 분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