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블럭 시공 종류

국내에 존재하는 보도블럭 대부분은 인터로킹(Interlocking) 구조의 보도블럭을 사용합니다.
인터로킹을 벽돌을 마치 퍼즐처럼 엮은 것을 얘기합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들이 인터로킹 구조 보도블럭을 깔고 있는데요.
그런데 미국의 경우 보도블럭 형태가 다릅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일까요?


콘크리트 보도블럭

미국의 경우 우리가 아는 벽돌을 까는 보도블럭이 아닌, 콘크리트를 양생한 보도블럭을 사용합니다.
미국의 보도블럭 시공
미국의 보도블럭 시공
한국의 노동 집약적인 보도블럭 시공보다는 1.5M 간격으로 팽창할 수 있는 틈새를 둔 뒤 콘크리트로 덮어버립니다.

작업속도는 일일히 벽돌을 조립하는 것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시공이 빠릅니다.

장점

  • 매우 저렴한 시공 비용 (많은 인력이 필요 하지 않음)
  • 빠른 완공 시간

단점

  • 내구성이 매우 취약함
  • 수명이 짧음
  • 기름 얼룩이 묻을 경우 절대 지워지지 않음
  • 밝은 회색 빛을 띄므로 조금만 더러워져도 티남
  • 유지 비용이 많이 듦
한국에서 이런 형태의 콘크리트 보도블럭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한국의 극단적인 날씨 온도 차이 때문입니다.

한국은 다른 나라처럼 완전히 춥거나 또는 완전히 덮거나 일정한 기후가 아니라 여름엔 물폭탄처럼 내리는 홍수가 나고, 겨울엔 영하 10ºC 이상의 혹한 추위가 찾아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견뎌야 하는 사람들도 힘들지만 건축자재 역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죠.

특히 콘크리트 소재는 물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습니다.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물을 빨아들이고 팽창을 하게 됩니다.
겨울에도 폭설이 내렸다가 날씨가 따뜻해지면 눈이 녹고 또다시 추위로 눈이 내리기도 하죠.

이럴 경우 물을 흡입한 콘크리트는 물이 얼음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팽창이 진행 되는데 쉽게 콘크리트가 깨져버리게 됩니다.

한국의 이런 날씨 환경은 콘크리트 보도블럭에 맞지 않는 환경이죠.

해당 방식은 미국,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벽돌 보도블럭

벽돌 방식 보도블럭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공 방법 입니다.
자갈 + 모래 + 블럭 3단 레이어로 깔기 때문에 배수가 되므로 비가 오더라도 물이 고이지 않도록 않게 시공하는 것이 특징이죠.

장점

  • 미관상 뛰어남
  • 원하는 무늬를 만들 수 있음
  • 내구성이 뛰어남
  • 유지 보수가 쉬움
  • 배수성이 좋음

단점

  • 시공 비용이 비쌈 (노동 집약적임)

한국에서 이런 형태의 보도블럭을 시공하는 이유는 시공 가격이 매우 비싸지만 극한의 환경에서도 오래 버틸 수 있는 내구성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여름철 비가 물폭탄 처럼 쏟아지는 한국은 이런 보도블럭을 깔아도 휩쓸리긴 하지만 콘크리트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깨짐이 덜한 것이 특징입니다.

게다가 깨진 벽돌이 있더라도 클래식한 느낌 때문에 도보에 방해가 되지 않는 한 계속 사용해도 문제가 없죠.

문제가 되는 곳은 부분 수리가 가능한 것도 장점입니다.
콘크리트 보도는 콘크리트판을 통째로 갈아야 하기 때문에 또다시 레미콘 장비를 불러서 양생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공 후 유지 보수 비용을 감안한다면 벽돌 방식이 장기적으로 저렴합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대부분 국가는 이런 방식의 보도블럭으로 시공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로킹 보도블럭의 종류
인터로킹 보도블럭의 종류
출처 : MBN&CW 매거진
보도블럭에 사용 되는 벽돌은 총 4가지 형태로 구분합니다.
한국에서는 옛날엔 C타입을 많이 사용하였지만, 최근엔 A타입 처럼 심플한 형태로 깔리는 편이죠.

A -> D 타입으로 갈 수록 X축 Y축 진동에도 견고하게 맞물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신 다양한 무늬 패턴을 원한다면 A타입의 블록을 사용하는 것이 좋죠.
어떤 블록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는 포장할 도로의 환경을 고려하여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보도블럭 시공 종류에 대하여 정리하였습니다.
혹시 본문과 관련하여 관심 있는 분은 아래 내용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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