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멈춤, 정상화. 어떻게 개선 해야 할까?

대한민국 학교의 공교육을 보면 처참한 수준입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학원, 인터넷 강의 공부를 하고 있고,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공부에 흥미를 못 느끼고 포기하게 되죠.

마치 회색빛의 이도 저도 아닌 교육입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교육인걸까요?
제가 바라본 공교육의 문제점과 해결 방법을 정리하였습니다.

강의 퀄리티 문제

학창시절을 생각해보면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선생님과 그렇지 않은 선생님이 있었죠.
목소리부터 잔잔하고 조용한 어투로 강의를 하시다보니, 책상에 앉아있는 학생은 자장가처럼 눈이 저절로 감깁니다.


교사 업무 문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학교 교사가 해야 할 업무들이 많다는 것이 문제죠.
강의는 당연하고 학생 지도도 해야하고 행정 업무도 해야합니다.

반면에 학원강사는 학생 지도를 신경 쓰지도 않아도 되고 별도의 행정업무도 없습니다.
즉, 강의 연구를 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많은 것이죠.

학교 교사가 학원 강사 만큼의 질 좋은 강의를 하려면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없으니까요.

한정된 자원에서 공교육 정상화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공교육의 가장 핵심은 공부에 흥미를 잃고 떠나는 학생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됩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자신의 수준을 잘 알고 있고 공부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내신 시스템 개선

공부에 관심이 많고 열심히 하는 학생은 당연히 시험 성적이 좋죠.

마치 게임과 같습니다.
내가 게임에서 이기는 횟수가 많고 경쟁 우위를 갖게 되면
"나는 게임에 재능이 있나 본 데?"

심지어 게임은 등급 별로 대결이 가능하죠.
나랑 비슷한 상대와 상대를 하니까 치열해지고 재미가 있죠.

반면에 나보다 실력이 월등한 상대와 붙게 되면 게임의 흥미를 잃고 접게 됩니다.


학교도 마찬가지로 이런 시스템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봅니다.

근본적으로 공부에 흥미가 없는 이유는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는 강의를 들으니 이해도 전혀 되지 않고 지루하고 졸리기만 하니까요.

결국 나는 안되는 사람이구나 싶어서 패배주의를 갖게 하고 포기하게 만들어 버리죠.


하지만 전교생들을 동등한 시험으로 줄 세워야 하는 학교 입장에선 똑같은 진도를 나가야 하니까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교생이 동등한 기준으로 시험 보는 평가 방식을 바꾸기만 한다면 많은 부분이 해결될 수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이런 방법이 있겠죠.


수학 과목이 있으면 강의를 4그룹으로 쪼갭니다.

수학 1부 리그
수학 2부 리그
수학 3부 리그
수학 4부 리그

리그 별 시험 범위를 다르게 합니다.
1부 리그는 정말 어려운 수학 문제를 푸는 강의이고 4부 리그는 정말 기초 개념 수준만 다루는 식으로 말이죠.

이런 식으로 나눈 후 중간고사마다 교사의 판단으로 이 학생은 3부 리그로 승격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 교사도 학생 수준에 맞는 교육이 가능해집니다.

시험 범위는 수능과 동일한 범위로 내면 됩니다.
학교 과목에서 없는 시험 범위를 시험에 내면 어떡하냐고요?
어차피 공부를 포기한 학생들은 시험 범위인 줄도 모릅니다.

과목의 기초부터 모르는 학생들이니까요.
그리고 좋은 점수를 받고 싶은 학생은 열심히 해서 선생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서 1부 리그로 승격 하면 됩니다.

교사의 평가는 학생을 더 높은 승격을 하게 만들 경우 좋은 고과를 받는 것이죠.

이런 식으로 축구 스포츠처럼 접목한다면 공부를 포기하는 학생이 줄어든다고 생각이 듭니다.


학생 멘토링 시스템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있다면 공부를 못하는 학생과  1:1 멘토링을 지정합니다.

대신 혜택을 주는 것이죠.
  1. 멘토가 되는 학생 특혜
  2. 청소 열외
  3. 점심, 저녁 시간 밥 먼저 먹는 기회 부여

이런 식으로 소소한 특혜를 주는 대신에 학업이 뒤쳐진 학생들을 가르치는 역할을 해줍니다.
그렇게 해서 멘토, 멘티의 성과를 측정하고 멘토가 멘티를 잘 가르쳐준다면 상을 주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것 입니다.


유급 제도

개인적으로 고등학교 역시 유급 제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2학기 기말 고사 때 절대 평가 시험을 본 후 시험 성적이 낮은 학생은 유급을 시키는 것이죠.

학생들은 유급 되지 않기 위해서 최소한의 공부를 할 것이고 만약 유급이 되는 학생은 학생 멘토를 붙여주는 식으로 해결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항상 책상에서 자는 학생, 자는 학생 앞에서 가르치는 학교 교사를 보고 있으면 이건 시스템의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이런말을 했죠.
"자식, 마누라 빼고 다 바꿔"
지금 우리 학교 시스템은 공교육을 소홀히 하고 사교육에 열심히인 기형적인 구조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자식, 마누라 빼고 다 바꿔야 할 시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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