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무게 2kg 휴대 할만 할까?

노트북을 고를 때 주변 사람들이 조언을 하면 항상 "노트북은 가벼운걸 써야한다." 라는 말을 많이 하죠.

물론 가벼운 노트북을 쓰면 좋겠지만 가벼운 노트북은 성능도 좋지 않다보니

"이 돈이면 고성능 노트북을 사는게 나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2kg 정도면 들고 다닐 말 하지 않나? 덤벨 2kg 엄청 가볍던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정말로 노트북 무게 2kg, 과연 휴대할만 할까요?

1. 주변기기 무게

노트북을 가방에 챙길때 노트북만 챙길까요?

많은 분들이 간과 하고 있는게 노트북과 같이 챙기는 노트북 주변기기의 무게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노트북 충전기.

2kg 이상 급 되는 무게의 노트북은 경량화된 울트라북보다 배터리 전력소모가 큰 편입니다.

마치 배기량이 큰 대형차가 연비가 낮은 이유와 같죠.

200W 어댑터. 이것도 작은 편. 요즘 나오는 280W 어댑터는 미친 크기를 자랑합니다.

게이밍 노트북의 경우 마치 벽돌을 보는 것 처럼 괴랄하게 생겼죠.

충전기의 무게가 500~800g 정도 합니다.

 

이런 파우치도 200g은 기본으로 넘습니다.

 파우치의 무게도 뺄 수 없죠. 노트북을 챙길때 파우치 안에 넣고 다니는 분 많죠? 노트북 크기가 클 수록 파우치의 무게도 무거워지지만 평균적으로 300g 정도 합니다.

 

 마우스도 챙겨야겠죠? 마우스는 80~90g 정도 합니다.

 

자 그러면,

충전기 500g
파우치 300g
마우스 80g

이 무게만 해도 거의 1kg에 육박합니다.

내가 만약에 2kg 노트북을 챙긴다면 실제로는 3kg 무게를 들고다녀야 하는 것이죠.

 남성분들이라면 군대에서 공감하실겁니다.

 K-2 소총의 무게가 3.26kg인데 그 무게와 비슷하게 됩니다. 매일 K2 소총을 들고 다닌다고 생각해보세요. 정말 피곤합니다.

2. 가벼울수록 오래 쓸 수 있다.

 노트북의 무게가 가벼울수록 가벼울수록 성능이 떨어지는건 맞으나 자신이 필요한 성능 내에선 최대한 가벼운 제품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노트북의 본질은 '휴대성' 입니다.

 무게가 무거워서 들고다니기 부담되는 노트북은 잘 들고다니지도 않게 되는데다가 그렇다고 성능은 데스크탑보다 떨어지죠.

무거운 노트북일 수록 두께도 두껍습니다.

 차라리 가벼운 노트북을 들고 다니고 요즘 원격데스크탑 세팅이 잘 되어있어서 인터넷 환경만 잘 받쳐준다면 집에 있는 데스크탑을 원격으로 이용하는 것이 더 사용성이 좋습니다.

 사용한지 한참 오래된 노트북들도 문서, 웹서핑 용도로는 문제없이 쓸 수 있기 때문이죠.

 고성능 노트북의 경우 예를들면 성능을 요구하는 프로그램들은 많아지는데 1년만 지나도 현재보다 15~20% 성능이 좋은 노트북이 나와버리니까 감가상각도 큽니다.

 그렇다고 고성능 노트북으로 문서, 웹서핑 같은 가벼운 용도로만 쓰기엔 들고다니기에 무게도 무겁고 짜증만 납니다.

"내가 왜 웹서핑 용도로 이런 무거운걸 들고다녀야 하지?"

이런 생각이 들거예요.

 '나는 어댑터도 65W PD 충전기로 들고다니고 파우치도 안쓰고 마우스도 가장 가벼운걸로 쓰겠다.'

라고 한다면 할말은 없지만 그런 방법은 경량화 노트북도 똑같은 방식으로 더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겁니다.

성능과 무게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순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노트북을 휴대가능한 무게의 마지노선은 1.6kg 라고 생각합니다.

 1kg 1.3kg 1.5kg 1.8kg 2.2kg 3kg 노트북을 써봤는데 성인 남자 기준으로 1.6kg이상부터는 심리적인 부담이 큽니다. 밖에 가지고 나갈때 각오를 하게되는 내 모습을 보게 됩니다.

특히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이라면 지옥을 맛보게 될 겁니다.

 우리가 핸드폰을 구입할 때도 화면이 큰 제품, 두꺼운 케이스는 무게가 무겁게 느껴지고 들고 다니기 부담스럽게 느껴지죠.

 고작 몇 십 그램 차이밖에 나지 않을 뿐인데 말이죠.

 이렇게 노트북 2kg 무게 휴대가능한지에 대해서 글을 정리했는데요.

혹시 본문의 내용과 관련하여 관심있는 분은 아래링크를 참고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