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패드 노트북 브랜드 탄생 이야기 (Thinkpad)

가장 오래된 노트북 브랜드.

Think.
- IBM -

 미국의 컴퓨터 기업 'IBM'의 창업자인 왓슨이 만든 슬로건으로 "Think" 의 의미는 "우리는 발로 뛰면서 대가를 받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일한 대가를 받는 기업" 이라는 의미로 지극히 컴퓨터 공학적 사고의 슬로건이었습니다.


하버드 대학교 비즈니스 스쿨
하버드 대학교 비즈니스 스쿨

 씽크패드의 개발 배경은 하버드대학교 비즈니스 스쿨과 노트북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는데요.

 사실 IBM이 최초로 사용컴퓨터를 만든 기업이지만 포터블컴퓨터(노트북)을 만드는건 후발주자였습니다.

이미 1982년 도시바와 컴팩(Compaq)에서 최초의 노트북을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던 상황이었죠.

 이미 하버드대학교와 노트북 공급계약은 맺은 상황에서 당장 노트북을 만들어 놓은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9개월 안에 완성품을 만들어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일본 야마토 연구소, 씽크패드의 아버지 아리마사 나이토(Arimasa Naitoh)
일본 야마토 연구소,
씽크패드의 아버지 아리마사 나이토(Arimasa Naitoh)

 씽크패드를 개발한 아리마사 나이토(Arimasa Naitoh)는 당시 '악몽 같은 시간'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만큼 촉박한 시간에 설계, 제조공정까지 결과물을 내야 하는 것이 참 어려웠죠.


IBM에서 임직원들이 사용하던 'THINK' 메모장. ( 리필 용지가 필요하다면 가까운 IBM 사무실로 연락하라는 메시지가 적혀있다. )
IBM에서 임직원들이 사용하던 'THINK' 메모장.
(리필 용지가 필요하다면 가까운 IBM 사무실로 연락하라는 메시지가 적혀있다.)

IBM 직원이던 대니웨인라이트(Denny Wainwright)가 평소에 지니고 있었던 IBM 임직원용 메모장을 보고 영감을 받아

'Think' + 'Notepad'

'Thinkpad' 라는 휴대용컴퓨터 브랜드 이름을 제안하였고 그렇게 씽크패드의 이름이 탄생하였습니다.


일본도시락 벤또와 최초의 씽크패드 모델 700C
일본도시락 벤또와 최초의 씽크패드 모델 700C

씽크패드의 디자인은 일본도시락 '벤또'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각진 네모모양의 외관, 빨강색의 내부색상을 보면 비슷한 점이 느껴집니다.

특히 초창기에 만든 '씽크패드700' 모델을 보면 '벤또'의 특징을 많이 따라했다는 것이 느껴지는데요.

이런 아이덴티티를 지금까지도 유지하며 현대적인 디자인에 맞게 재구성하여 나오고 있죠.



포인팅스틱

씽크패드 포인팅스틱(트랙포인트)
씽크패드 포인팅스틱(트랙포인트)
 씽크패드 하면 떠오르는 것이 네모지게 각진 검정과 빨강의 색상 그리고 바로 이것. 빨콩이라고 부르는 포인팅스틱이 있습니다.

 노트북이라는 개념이 이제 막 생겨난 시기였고 업계 표준이라는 것이 없어서 모든 걸 새롭게 만들어야 했는데 새로운 디자인과 아키텍쳐를 만들기 위해 엄청난 투자가 필요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입력 장치에 대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사실은 IBM에서 씽크패드가 세상에 나오기 전에 또 하나의 노트북이 있었습니다.

'IBM L-40SX' 이라는 모델인데요.


최초의 IBM 노트북 L-40SX, IBM 트랙볼
최초의 IBM 노트북 L-40SX, IBM 트랙볼
 초창기 노트북에는 포인터를 움직이려면 마우스나 트랙볼 같은 외부 장치에 연결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컴퓨터를 사무실 같은 고정된 위치에서만 이용한다면 좋겠지만 언제 어디서나 들고다니면서 사용해야하는 노트북의 특성상 외부장치가 많아지는 것은 휴대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죠.

 그래서 노트북에서 자체적으로 포인터를 움직일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였습니다.


 그 당시에 흔히 사용되던 마우스는 볼마우스였는데요.

 포터블한 기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마우스볼은 노트북 내부에 쓰이기엔 너무나도 큰 장치였죠.

 허공에서도 마우스 포인터를 조작할 수 있으면서 컴팩트한 사이즈의 새로운 장치를 만들어야했고 수 많은 장치들을 개발하고 테스트를 거치며 결국 '트랙포인트'를 만들어냈습니다.


씽크패드 울트라 나브키보드 - 포인팅스틱은 양손이 키보드에 떨어지지 않으면서 조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씽크패드 울트라 나브키보드 - 포인팅스틱은 양손이 키보드에 떨어지지 않으면서 조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장치의 장점은 키보드에서 손을 멀리 떼지 않고 즉각적으로 마우스 포인터를 컨트롤 할 수 있었습니다. 왼손, 오른손 상관없이 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포인팅스틱을 최초로 탑재한 노트북은 씽크패드 였고 그 당시 매우 혁신적인 방식이었기에 이후 다른 제조사에서도 이 방식을 도입하여 생산하게 됩니다.

 현재 노트북 시장에서는 터치패드 방식으로 보편화 되면서 사라졌지만 씽크패드는 지금까지도 명맥을 유지하면서 상징이 되었습니다.


제 41대 대통령 조지 HW 부시, 씽크패드700C
제 41대 대통령 조지 HW 부시, 씽크패드700C

그렇게 나온 씽크패드700은 그야말로 초대박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는데요.

 그 인기가 어느정도였냐면 미국 대통령이었던 아버지 부시가 아내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로 구입하려고 했지만 매진되어서 구입하고 싶어도 살 수가 없었고 결국 IBM CEO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 구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후속작인 씽크패드701C 에서도 버터플라이 키보드 방식은 정말 혁신적이었습니다.

독특한 방식으로 7열 키보드가 열리는 버터플라이 방식 키보드

 1995년에 나온 이 노트북은 버터플라이 씽크패드라는 별명으로 판매되었고 그 해 가장 많이 팔린 노트북이었는데요.

 재밌는 일화로는 이런 기믹이 들어간 키보드를 개발 할 때 현재 애플 CEO인 팀쿡이 IBM에서 근무하던 시절 함께 참여했다고 하네요.



씽크패드 마케팅 포인트

 IBM에서 만든 씽크패드는 'IBM'이라는 초거대기업에서 만든 노트북이라는 브랜드 가치도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후발 주자였습니다.

후발주자로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서 IBM이 선택한 방향은 '견고함'이었습니다.

 개발할 때부터 힌지의 내구성, 모서리로 떨어졌을 때도 멀쩡히 작동될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개발을 하였는데요.

 당시 저장장치는 하드디스크를 사용하였는데 하드디스크는 예민한 충격에도 저장장치가 날아가 버리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휴대용 컴퓨터는 외부 충격에도 하드디스크가 고장나지 않도록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상당히 중요했어요.

 이렇게 만든 노트북을 알리기 위해 IBM '고대 이집트 도시 발굴단'에 무상으로 대여를 해줬는데요.

덥고 먼지가 많은 혹독한 환경에서도 문제 없다는 걸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었죠.


 

이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도 인증을 받아 유일하게 우주에서 사용이 가능한 노트북이었고 이게 마케팅 포인트가 되면서 그 어떤 비즈니스환경에서도 견고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주었고 여러 기업에서도 씽크패드 노트북을 기업용으로 납품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레노버 인수

노트북 시장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던 씽크패드였지만 IBM의 메인 사업은 아니었습니다.

PC시장은 경쟁이 치열하여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분야였기에 굳이 사업을 유지 해야하는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것이죠.

결국 IBM은 기업을 상대로 하는 B to B 사업에 더 집중하기 위해 컨설팅,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하면서 2005년 레노버에게 'PC 사업부'를 매각하게 되었습니다.


씽크패드 현재로고와 과거로고
씽크패드 현재로고와 과거로고

IBM은 PC사업부를 중국기업에게 매각하면서 더 이상 PC를 만들지 않게 되었지만 중국에서의 IBM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레노버는 IBM PC사업 인수와 동시에 세계 3위 PC회사가 되었습니다.



IBM과 Lenovo의 관계

 "씽크패드" 브랜드는 중국기업의 소유가 되었지만 IBM의 영향력에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

'Think' 브랜드는 IBM의 관리감독 하에 개발이 진행이 되었고 PC사업부를 매각할 당시에 대신의 IBM은 레노버 지분의 50%를 매입했습니다.

 즉, PC사업부를 판 대신에 경영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조를 형성하게 된 것이죠.

시간이 지나면서 지속적으로 지분을 매각하였고 알려진 지분은 37.8% 입니다.

 IBM이 지분을 인수하면서 회사의 경영구조를 미국식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홍콩의 재무규제가 아닌 더 엄격한 글로벌 재무규제대로 기업평가를 받았고 레노버는 그 어떤 중국 기업보다도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2014년에 x86서버 사업부도 레노버에 매각을 하였는데요.

 IBM은 레노버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걸을 추정 해볼 수 있고(링크) 그 이후로 IBM이 레노버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지 알 수 없으나 IBM 공식홈페이지에 레노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가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링크)


일본 야마토연구소에서 내구성 테스트를 하는 모습
일본 야마토연구소에서 내구성 테스트를 하는 모습
 현재는 레노버가 "씽크패드"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지만 IBM의 영향력은 완전히 벗어난게 아니며 여전히 일본 야마토 연구소에서 제품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초창기에 씽크패드가 갖고있는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씽크패드를 만든 '아리마사 나이토'는 레노버라는 기업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처음, 이직을 하게 되면서 두려운 점도 있었지만 놀랍게도 레노버와 IBM의 기업문화는 너무나 비슷하다. 제품을 개발하는 프로세스면에서 상당히 비슷했다. 그리고 국적, 인종을 떠나서 엔지니어로서 불가능을 기술적으로 가능하게 만드려는 정신이 있다."



씽크패드는 더 이상 IBM 것이 아닌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은 IBM은 씽크패드를 판게 아니라 대신 관리 해줄 수 있는 업체를 찾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씽크패드에 대한 지배구조를 개편하여 직접적인 브랜드 관리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여 관리 포인트를 줄여나가는 식으로 말이죠.


 씽크패드를 매각했을 당시 노트북 시장에서 최고의 브랜드인걸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완전히 매각하는 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거든요.

수익성이 다른 사업부보다 떨어질 뿐이지 사업이 안되는 상황은 아니었으니까요.


 x86 서버 사업도 레노버에게 매각을 한걸 보면 매우 긴밀한 관계인 것은 분명합니다.

PC사업은 레노버에게 자회사 같은 형태로 넘기고 IBM은 연구, 컨설팅, 소프트웨어 분야에 더 집중하는 구조로 가는 것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


레노버의 Thinkpad

중국에서 IBM 컴퓨터를 총판 하던 레노버. 이제는 자신의 회사 이름으로 "Thinkpad" 브랜드를 내세우며 글로벌 PC시장에서 초고속 성장을 하게 됩니다.

1년만에 매출이 10배 상승하며 급속 성장을 하게 되었고 결국 PC 시장 점유율 세계 1위를 달성하면서 IBM이라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탄 레노버의 인수는 신의한수 였던 것이죠.

 레노버는 씽크패드의 아이덴티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트렌드에 맞게 재구성하면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왜 씽크패드에 열광하는가

1. 키보드

 씽크패드는 키보드의 키감이 상당히 좋기로 알려져 있는데요.

초창기 씽크패드 제품들은 데스크탑 키보드의 키감을 그대로 노트북에도 사용할 수 있는데 노트북이었습니다.


씽크패드 T14. 노트북임에도 키보드의 높이가 높은걸 알 수 있다.
씽크패드 T14. 노트북임에도 키보드의 높이가 높은걸 알 수 있다.

점점 얇고 가벼운 노트북으로 발전하면서 초창기 키보드의 모습은 찾을 수 없지만 현재도 키감이 좋은 노트북으로 평판이 좋습니다.

프리미엄 제품군인 X1 라인은 '야마토 연구소'에서 키를 누르는 촉감에 굉장히 공들여 개발하였습니다.
실제로 타이핑을 해보면 다른 노트북과 다른 씽크패드만의 쫀득한 키감을 느낄 수 있죠.



2. 저소음 쿨링설계

씽크패드 브랜드의 장점이라면 동급 스펙 노트북 사양 대비 쿨링 설계가 상당히 잘되어있습니다.

쿨링설계가 잘되었다는 의미는 CPU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노트북 제품마다 히트씽크를 어떻게 설계 했느냐에 따라서 성능차이가 발생하는데 씽크패드의 설계는 항상 최상위급 퀄리티였습니다.

동일스펙대비 안정적인 쓰로틀링 유지력과 조용한 소음은 씽크패드의 쿨링기술이 뛰어난 기업이라는걸 알 수 있죠.


씽크패드 T14 내부모습

일반적인 환경에선 쿨링팬이 돌아가고 있는지도 인지하기 어렵고 풀로드로 돌아갈 때에도 꽤 낮은 소음을 보여줍니다.

비즈니스 환경에서 방해되지 않는 저소음으로 공들인 티가 납니다. 이부분은 애플의 맥북 제품과 비슷한 느낌이죠.



3. 뛰어난 빌드 퀄리티

키보드의 키감, 트랙포인터(빨콩) 외에도 씽크패드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씽크셔터 - 세계최초 웹캠 가리기 기능으로 빨강색 점으로 가려지는 것이 디자인적인 특징입니다.
씽크셔터 - 세계최초 웹캠 가리기 기능으로 빨강색 점으로 가려지는 것이 디자인적인 특징입니다.

씽크패드만의 특징 중 하나가 카메라를 물리적으로 가릴 수 있는 장치가 있다는 것 입니다.

세계최초로 이 기능을 탑재하였으며 씽크패드 모든제품에 이 기능이 들어갑니다.


씽크패드 로고 빨강색 LED
씽크패드 로고 빨강색 LED

씽크패드의 모든 제품은 로고의 빨강색 LED 불빛이 켜집니다.

마치 과거 애플의 사과로고에 LED가 들어왔던것처럼 말이죠.

이 밖에도 유심칩을 꽂아서 사용할 수 있는 WWAN 모뎀 지원, 메모리나 저장장치등 사용자에게 스펙을 쉽게 확장시킬 수 있게 만든 내부는 자체 수리가 쉬운 구조로 설계되어있어서 씽크패드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있습니다.



4. 레트로 감성

 애플의 맥북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라면 씽크패드는 레트로한 느낌, 옛날 투박한 이미가 있어서 대척점에 있는 디자인인데요.

매 시리즈마다 외형만 볼 땐 다 똑같이 생겨서 뭐가 바뀐건지 잘 모르는 느낌이 들 수 도지만 이런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유지하면서 고성능 퍼포먼스를 내는 반전매력 때문에 사람들이 선호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여전히 빨강색 트랙포인트도 유지하며 어떤사람에게는 올드해보일 수 있는 디자인일 수도 있지만 군더더기 없는 검정색의 멀끔한 디자인은 정장을 입은 신사가 떠오르게 하죠.


Thinkpad

특히 씽크패드는 4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많이 선호하는데요.

과거의 IBM의 명성을 알고 있고 옛날부터 씽크패드의 좋았던 경험으로 꾸준히 팬덤을 유지하고 있죠.


레트로하면서 투박하지만 견고한. 그리고 보장된 성능.

비즈니스 생산성을 생각한 설계 구조. 이것이 씽크패드가 추구하는 가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도 많은 기업들은 씽크패드를 기업용으로 납품주문 하는걸 보면 30년이라는 기간동안 많은 신뢰를 쌓아왔다는 걸 증명합니다.



씽크패드의 미래

 씽크패드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튼튼한 내구성'이 떠오르는데요.

아무래도 '내구성'이라는 키워드는 보수적인 이미지가 있고 실제로도 튼튼한 내구성을 위해서 보급형 모델은 다른 제조사 대비 중량이 무겁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오히려 이런 점들이 씽크패드 이미지엔 안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는데요.

 그러나 '튼튼한 내구성'은 씽크패드가 추구하는 핵심가치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브랜드 변화를 꾀하기보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그대로 유지시키고 "씽크" 라인을 좀 더 넓은 범위로 확장시켜서 씽크북, 씽크센터, 씽크바, 씽크비전등 여러가지 제품으로 새로운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씽크북에 있는 전용 이어폰 슬롯 옵션
씽크북에 있는 전용 이어폰 슬롯 옵션

 예를들면 씽크북에는 이어폰에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다던지 무게는 씽크패드보다 훨씬 가볍게 나온다던지 하는 점들 말이죠.

 새로운 시도는 언제나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다만 제가 바라는건 30년 동안 이어져온 씽크패드의 가치만큼은 미래에도 유지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Thinkpad'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과시하지 않는다.
결과로 보여지길 원한다.

- Thinkpad 디자이너, 데이비드 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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