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Z 폴드3 6개월 사용소감 (Samsung Galaxy Z Fold3)

 삼성 갤럭시 폴드3를 6개월 동안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 좋았던 점 아쉬웠 던 점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갤럭시 폴드 시리즈에 관심있으신 분이라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리뷰를 많이 다뤘기 때문에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아쉬웠던 점

1. 힌지 내구성

 이건 모든 폴드시리즈가 가져가야할 숙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열고 닫는 기능적인 내구성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고 외부 충격에 의한 내구성입니다.

 갤럭시 플립이나 폴드를 사용하다보면 평소처럼 사용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쩌억!" 소리가 나면서 화면이 반갈죽 되는 현상을 경험하기도 하는데요.


폴드3 디스플레이 고장
그냥 화면을 펼쳤을 뿐인데 고장

 이건 힌지 구조의 외부적 요인으로 단차가 생기면서 디스플레이 부품에도 영향을 주는 것인데요.

 아무래도 일반적인 바형 스마트폰 처럼 부품이 고정된 형태가 아니다보니까 고장날 확률이 높겠죠.


 문제는 무상AS를 받는게 쉽지 않다는 것 입니다.

 삼성이 애플과 비교했을때 장점이라면 AS를 꼽을 수 있는데 이렇게 힌지 단차 문제로 생긴 고장은 결국 사용자 부주의로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디스플레이 수리비용이 60만원인 점을 생각하면 결코 적지 않은 비용이고 결국 폴드 시리즈를 구입한다면 삼성케어플러스는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것이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부수적인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 입니다. 삼성의 장점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죠.


폴드3 아머드 케이스
폴드3 아머드 케이스
 그게 아니라면 충격으로 부터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는 아머드 케이스를 착용해야 하는데 이러면 휴대성이 떨어지는 불편함을 감수해야하니까 참 난감합니다. 스마트폰을 상전으로 모셔야 한다는게 참 아이러니 하죠.



2. 화면비율

 7.6인치 디스플레이가 주는 만족도는 참 좋습니다.

 다만 대화면에 맞는 앱 인터페이스가 부족한건 어쩔 수 없습니다. 삼성 기본앱에선 인터페이스가 잘되어 있지만 다른 서드파티 앱들이 문제더라고요.

 갤럭시 폴드에 앱별로 화면 비율을 조정할 수 있는 실험실 기능을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앱개발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UI최적화를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카카오톡 갤럭시Z 폴드 호환
카카오톡 갤럭시Z 폴드 호환

 카카오톡 같은 일부 앱들은 폴드3에 맞게 업데이트가 되었지만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이 가장 불편함을 느낄겁니다.

 그나마 긍정적인 점이라면 구글에서도 드디어 태블릿 전용 안드로이드 OS를 개발 중이어서 갤럭시 폴드3로 해당업데이트를 통해서 더 편해진 사용환경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아직은 베타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느낌이 좀 강했습니다.


 펼쳤을 때 화면비율이 5:4 비율인데 커버디스플레이 가로폭이 너무 짧아서 키보드 타이핑을 하기엔 불편하더라고요. 천지인 쓰시는 분은 괜찮겠지만 쿼티키보드를 사용하는 저는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차라리 가로폭을 좀 더 넓혀서 1:1화면 비율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3. 배터리

 갤럭시 폴드3의 배터리 용량은 4,400mah 인데요. 스마트폰 치곤 적은 용량은 아니지만 대화면에 비해서 물리적인 용량이 적은건 사실입니다.

삼성 갤럭시 Z 폴드3 배터리

 화면켜짐시간으로 5G, 120hz 상태에서 약 6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스마트폰이라고 치면 충분한 배터리이지만 태블릿 관점으로 보면 턱없이 모자랍니다.



좋았던 점

 제가 6개월 동안 사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전자책을 보기에 최고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화면비율도 정사각형에 가까운 비율이라서 문서를 읽을 때 굉장히 편합니다. 그래서 업무용으로 사용 할 때 요긴하게 잘 쓰게 되더라고요.


삼성 갤럭시 Z 폴드3 6개월 사용소감

 급하게 서류를 수정해야 하거나 문서를 열람해야 할 때 글자도 큼직하게 잘보여서 되게 편합니다. 스마트폰이 아니라 소형 컴퓨터를 만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폴드3의 전체적인 만족도

 만약에 바형, 폴드 스마트폰 중에서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폴드를 고를 겁니다.

 7.6인치 대화면이 주는 만족감이 굉장히 큽니다. 갤럭시 노트를 사용했을때와는 완전히 다른 만족감. 앞에서 설명한 모든 단점을 다 씹어먹을정도로 좋습니다.

삼성 갤럭시 Z 폴드3 6개월 사용소감 (2)

 마치 미니 태블릿을 사용하는 기분이 드는데요. 폴드 시리즈가 아이패드 미니와 자주 비교되는 이유도 이런 이유겠죠. 대신 신 아이패드는 아이폰이 있어야만 전화기능을 쓸 수 있지만 폴드3는 완전한 스마트폰이라는 점.

 S펜이 있다면 간단한 메모용도로 사용하기에도 좋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바형 스마트폰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병에 걸려버렸어요.



지금 시점에서 폴드3를 중고로 사는건 괜찮을까?

 저는 괜찮다고 봅니다. 현재 폴드4 배터리 용량은 폴드3와 마찬가지로 그대로이고 무게, 두께를 줄여서 나올거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갤럭시 폴드4에 탑재된 배터리
갤럭시 폴드4에 탑재된 배터리

폴드4의 개선된 기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 디스플레이 주름 개선
  • 힌지 노출 개선
  • 8gen1+ 칩셋 탑재
  • 발열, 전력효율 개선

 제가 폴드3를 사용해보면서 화면주름도 딱히 거슬리지도 않고 이미 폴드3가 완성형 폴더블 스마트폰에 가깝기 때문에 지금 가격이 120만원 정도로 많이 저렴해진 폴드3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엄청 만족하고 있으니까요.



이렇게 갤럭시Z폴드3 6개월 사용 소감에 대해서 정리를 해봤는데요.

혹시 본문의 내용과 관련하여 관심있으신 분은 아래에 있는 링크를 참고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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