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노트북 레노버 씽크패드 E14

Thinkpad E14 사용기

'씽크패드' 노트북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죠.

아마도 윈도우 노트북 브랜드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브랜드일겁니다.

IBM 때부터 지금 레노버가 인수한 이후로 씽크패드의 팬덤은 여전히 굳건하니까요.


씽크패드 제품군은 X1, T , L, E 등 여러가지 라인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가성비가 괜찮다고 알려진 E14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씽크패드는 X1, T 라인의 고급형 모델, L, E 라인의 보급형 라인으로 구분되어있습니다. 참 재밌는 점은 씽크패드는 모든 제품이 다 똑같이 생겼다는 점이죠.

약간의 디테일 적인 차이만 있을 뿐 어떤게 고급형이고 보급형인지 일반인이라면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일본 도시락 벤또
일본 도시락 벤또
사실 씽크패드의 디자인은 일본 도시락인 벤또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해요.
검정색과 빨강색의 조화.

레노버 씽크패드 E14
레노버 씽크패드 E14
씽크패드 역시 검정색과 빨강색의 조화, 그리고 네모낳게 각진 디자인. 씽크패드하면 떠오르는 색상입니다.


씽크패드 일본 야마토 연구소
씽크패드 일본 야마토 연구소
 씽크패드 브랜드는 독특한점이 있는데요.
제품을 개발하는 곳은 사실 중국과 미국이 아니라 일본입니다.
가나가와현에 있는 야마토연구소에서 씽크패드가 처음 만들어질 때 부터 지금까지도 제품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씽크패드는 중국기업이지만 일본에서 개발한 제품이라는 것이 독특한 특징이죠. 마치 볼보자동차 처럼요.

 지난 시간동안 씽크패드하면 떠오르는 것이 '튼튼함' 이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애플 맥북급의 팬덤을 형성한 브랜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Lenovo Thinkpad E14
씽크패드 패키지 구성은 이렇습니다.
충전기, 노트북본체, 설명서 단촐하게 패키징 되어있네요.


씽크패드 E14 상판
씽크패드 E14 상판
 상판모습인데요.
사실 제품을 받기 전까진 큰 기대를 안했습니다만 저렴한 가격치곤 빌드퀄리티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워낙 저렴해서 플라스틱 재질이겠거니~ 했었는데 플라스틱이 아니라 알루미늄 금속이었네요?

 멀리서 보면 플라스틱 처럼 보여도 손으로 만져보면 차가움이 느껴지는 금속입니다.ㄷㄷㄷ

 

상판을 열었을 때 모습
상판을 열었을 때 모습
 노트북의 상판을 열면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이긴 합니다.
터치패드 부분을 보면 옛날 디자인 같은 느낌이 나는데요.
근데 이게 또 씽크패드만의 아이덴티티예요.
투박해보이지만 튼튼해보이는 느낌, 요즘 나오는 터치패드와 다르게 클릭, 팝업 버튼이 따로있고요.

오른쪽 구석에 Thinkpad 로고가 대각선으로 새겨져 있는 모습. 저는 개인적으로 참 예쁩니다.

모니터 쪽 카메라도 수동으로 가릴 수 있게 되어있는데 개인 보안에도 신경을 쓴 느낌이 듭니다.


씽크패드의 상징인 빨콩
씽크패드의 상징인 빨콩
 씽크패드의 진정한 아이덴티티라고도 할 수 있는 저 빨간콩알.
옛날에 노트북에 터치패드가 없던시절 저 빨콩이 마우스 역할을 했었습니다.

 

씽크패드 오래쓰신 분들은 터치패드 안쓰고 저것만 쓰시는 분도 있는데 저는 터치패드가 편하네요 ㅎㅎㅎ

키보드를 타이핑 해봤는데 키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씽크패드는 타건감이 좋기로 유명한 브랜드인데요. 저도 처음 써보지만 특유의 쫀득거리는 느낌이 상당히 좋네요.

 

E14 모델이면 보급형 모델에 속하는데도 씽크패드의 아이덴티티는 그대로 유지를 하고 있다는게 느껴졌습니다.

단점이라면 보급형기기이다보니 키보드 백라이트가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어차피 저는 백라이트 키보드를 써도 잘 켜질 않아서 상관하지 않았어요.

백라이트야 심미적인 영향이 있는것이고 백라이트가 없어서 불편함을 느꼈던 적은 단한번도 없었습니다.

(모니터 조명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도 키캡 글자가 다 보여요.)


 참고로 레노버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하면 내가 원하는 디스플레이, 키보드 구성을 마음대로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저는 오픈마켓에서 구입한거라 처음부터 완제품을 받았어요.

 어떤 분들은 키보드만 따로 구입해서 직접 갈아끼우기도 한다고 해요.

씽크패드 제품들이 자가수리하기 편하게 만들어져서 생각보다 부품교체도 쉬운편이라고 합니다.

 

후면로고에 빨간색 LED등이 들어옵니다.
후면로고에 빨간색 LED등이 들어옵니다.
 제가 디자인적으로 좋아했던 부분이 "Thinkpad" 로고의 "i" 부분에서 빨간색 LED가 들어온다는 것이었어요. 옛날 맥북의 사과로고에서 불빛이 났었는데요.

 요즘은 이렇게 백라이트가 나오는 노트북들이 잘 없죠. 얘는 보급형 노트북인데도 이런 디테일이 살아있네요. 내가 지금 보급형 노트북을 쓰고 있는게 맞는건가? 싶을정도로 디테일이 좋네요.

보급형이 이정도로 괜찮은데 X1, T 라인은 얼마나 고급스러울지 참....ㅋㅋㅋㅋ

 

하판 내부모습
하판 내부모습
 저는 SSD를 추가하려고 하판을 열어봤는데요.
램 추가슬롯이 개, SSD 추가슬롯이 1개 구성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공간이 많았습니다.
요즘은 노트북들이 경량화 되면서 온보드 방식으로 나오는데 이런 점은 참 좋았던 것 같아요.

 단점이라면 요즘 나오는 노트북에 비해서 무게가 무거운 편입니다.

1.6kg인데 사실 못들고 다닐 정도의 무게는 아니라서 제가 생각되는데요.

제 휴대성의 기준이 최대 1.6kg 이거든요.

거기에 딱 데드라인에 있는 모델이었네요.

 배터리 용량은 45Wh가 탑재되어있는데요.

요즘 나오는 그램이 80Wh , 갤럭시북이 60Wh 용량에 비하면 너무 적은게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배터리가 꽤 오래 버텨주더라고요?

라이젠 5500U 루시엔 제품이었는데 배터리 효율 모드 켜고 쓰면 웹서핑 용도로 쓴다면 7~8시간은 충분히 쓰겠더라고요.

아마 영상을 본다던지 줌강의를 듣는다면 그 시간보다는 짧아지긴 하겠죠.



사용해본 전반적인 소감

 60만원대로 저렴하게 구입한 노트북인데 씽크패드의 매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가벼운 작업용으로 쓰기 좋은 제품이었어요.

 AMD 루시엔 5500U 6코어 12쓰레드 CPU가 참 잘 만든 물건인 것 같네요

 일반 웹서핑, 동영상 시청할때는 쿨링팬이 전혀 작동하지 않아서 무소음으로 사용할 수 있었어요.

 부팅속도도 10초내로 켜지고 어떤 작업을 하든지 빠릿빠릿하게 잘 돌아가니까 게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정도 사양이면 충분하겠다 싶을 정도네요.

 포트 구성도 따로 USB허브를 챙기지 않아도 될 정도로 넉넉했고 USB-C타입 포트로도 충전이 가능하더라고요.

이... 이런 보급형 제품에도 저런 기능이 지원하는게 거의 없을텐데 정말 말도 안되는 가성비 였습니다.

빌트 퀄리티도 직접 만져보면 싼맛 전혀 안느껴집니다.

솔직히 엄청 만족스럽네요.

 단점이라면 레노버AS가 안좋다고 하는데 씽크패드 ADP 케어 서비스를 구입하면 괜찮게 AS를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거 등록할까합니다.

 

씽크패드 ADP 서비스
씽크패드 ADP 서비스
레노버 공식홈페이지에서 일련번호를 입력하면 ADP 서비스를 구매가능하다고 하니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레노버 씽크패드 E14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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