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OM5 스마트폰 짐벌 삼각대 사용기 장단점 분석 오즈모 모바일5
DJI OM5 스마트폰 짐벌 삼각대 사용기
제주도 혼자 여행을 계획하게 되면서 나를 찍어주는 삼각대, 셀카봉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요즘 SNS 사진 감성들은 누가 찍어준 사진이 많거든요.
혼자여행이다보니 누군가한테 사진촬영을 부탁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제 성격상 쫄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남들한테 부탁하지 않고 사진을 찍어 줄 수 있는 걸 알아보다가
DJI OM5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내돈내산'했고 혹시 스마트폰 짐벌에 대해서 관심 있는 분이라면 이 글을 통해서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DJI OM5 장점
1. 빌드퀄리티
제품의 마감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역시 비싼 고급 짐벌 답게 포장을 여는 재미, 짐벌을 만지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전원을 켤 때도 부드럽게 움직이는 모터 움직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 셀카봉 길이 조절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기능입니다.
셀카봉의 길이 조절이 가능한데 삼각대와 결합한다면 정말 누가 찍어준 것 같은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3. 자석식 클립
정말 이건 셀카봉의 혁신일 정도로 너무 편했습니다.
카메라로 찍을 때 편하게 자석으로 탁! 고정하면서 바로 촬영을 할 수 있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간단하데 적출(?)해서 뽑고 카톡이나 전화 등 스마트폰을 편하게 쓸 수 있다는 점 직관적이고 편해서 좋았습니다.
DJI OM5 단점
1.삼각대
삼각대 키트를 끼울 수 있어서 필요할 때 마다 끼웠다 뺐다 할 수 있다는 점은 좋았지만 삼각대 힌지 부분이 프리스탑 힌지 또는 펼침 접힘 상태가 명확하게 고정된 힌지였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여행을 하면서 삼각대를 끼운 상태로 돌아다녔는데요.
삼각대를 살짝만 툭 건드려도 다리 하나가 너무 쉽게 펼쳐집니다. 덜렁덜렁 거려요.
삼각대 다리 길이도 은근히 길다보니까 거슬리는 점이 있었습니다.
이것도 별도로 삼각대를 구입해서 마운트 시킨다면 괜찮겠지만 그렇게까지 쓰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2. 자석식 고정 클립
핸폰에 고정시키는 고정클립부분은 정말 혁신적입니다.
그러나 클립 고정 부분은 갤럭시 사용자에겐 좀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클립을 핸드폰 정 가운데에 끼우면 전원버튼이 걸려서 핸드폰 하단위치에 고정시켜야합니다.
그러나 감싸주는 부분이 너무 크다보니까 클립을 끼운 상태로 키보드 타이핑을 한다던가 뒤로가기 제스처를 하는게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핸드폰 케이스를 끼운후 클립을 끼운다면 이 문제는 해결이 가능하지만 케이스 없이 쓰는 저는 많이 불편했습니다.
만약에 클립을 사용한다면 얇은 케이스는 꼭 끼우고 다니는걸 추천합니다.
3. 내구성
편의성 대비 내구성이 좋지 못한것 같습니다.
제가 짐벌을 험하게 쓴다는 점도 있겠지만 짐벌이 켜진상태에서 바로 클립을 뽑으면 내부 모터에서 드르륵 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이걸 방지하려면 M 버튼을 2번 연속 누르면 유휴모드가 되면서 모터가 꺼지는데요.
일일히 그걸 누르는 것도 번거롭고 보통 핸드폰에 전화나 문자 알림 때문에
성격 급한 저는 유휴모드를 잘 안누르게 되더라고요.
계속 이렇게 쓰다보니까 모터가 맛이간건지 사용한지 3일만에 수평이 안맞는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캘리브레이션을 해도 삐딱하게 서있더라고요.
그래서 억지로 모터를 돌려서 수평을 맞춰주니까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긴 했습니다만 아마 제 짐벌 내부 모터는 만신창이 상태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물건을 조심스럽게 다루는 분이라면 괜찮겠지만 저처럼 험하게 쓰고 성격급한 사람을 불편함을 느낄겁니다.
4. DJI Mimo 카메라 앱
다양한 기능이 있는건 좋지만 사진 퀄리티가 마음에 안듭니다.
애플, 삼성 기본 카메라 앱은 AI 후처리 보정을 통해서 상황에 따라 적절한 결과물이 나오는데 DJI 전용앱은 따로 후처리가 없는 것 같더라고요.
DJI 기능이 많긴 하지만 사진, 영상 화질에 불만족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처럼 포토샵이나 후보정을 안하는 분 귀찮은 분이라면 그냥 기본 카메라 앱으로 쓰는게 나을 수 있습니다.
5. 블루투스 리모컨 부재
버튼은 많은데 이 중에 블루투스 셔터가 없는게 아쉽다. |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요즘 싸구려 삼각대 셀카봉도 촬영버튼이 블루투스로 되어있어서 원하는 타이밍에 셔터 리모콘으로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얘는 그게 없습니다.
결국 타이머를 눌러서 자세를 취하고 사진을 찍어야 하죠.
4만원짜리 셀카봉에도 있는 블루투스 스위치가 왜 없는가... |
제가 이 제품을 산 이유는 혼자서 편하게 사진을 찍기 위해서 인데 이런 기본적인 리모콘 기능도 없다면 차라리 일반 삼각대로 대충 수평 맞춰서 사진찍는게 더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평 조금 안맞는건 나중에 크롭해서 수평 맞춰줘도 되니까요.
다음 후속작은 셔터버튼이 분리되면서 리모콘 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6. 방향키
OM5에는 카메라 앵글을 조절할 수 있는 방향키 버튼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방향키가 생각보다 너무 빠르게 움직이니까 불편하더라고요.
살짝만 눌러도 휙휙 움직이다보니 내가 원하는 앵글을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차라리 내 몸을 직접 움직이는게 훨씬 편할정도로요. 특히 영상촬영중에 방향키는 절대 건드리면 안됩니다.
너무 휙휙 움직이다보니 영상 다 망치게 되요.
조금만 더 천천히 움직여줬으면 활용성이 좋을텐데 아쉬웠습니다.
DJI OM5 스마트 짐벌 사용해보면서 느낀 점
제가 전문적인 촬영 전문가가 아니라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거기 있는 기능들을 잘 안쓰게 되더라고요.
특히 '방향키' 스틱은 정말 써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삼각대로 고정시킬 때만 가끔 쓰긴 했는데요.
근데 방향키를 돌리는 것 보다 내 몸을 돌리거나 삼각대 삼발이를 직접 돌리는게 훨씬 직관적이고 속 편하더라고요.
무게나 배터리는 단점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여행다니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용했는데요.
항상 켜고 다닌건 아니지만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전원을 끄던가 유휴모드 상태로 전환시키면서 썼습니다.
배터리가 부족한적은 단 한번도 없었고 무게도 전혀 부담스럽다고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DJI OM5로 찍은 사진들
정리
제가 단점위주로 적었지만 훌륭한 제품인건 분명합니다.
짐벌로써의 기능은 확실하게 해준 제품입니다.
3축 스마트폰 짐벌이 시장에 거의 없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독보적인 시장 자리에 위치한건 사실이니까요.
언제 어디서든 흔들림 없이 수평을 잘 유지해주는 스마트한 짐벌이지만 아쉬움도 많았던 제품입니다.
제가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OM5를 항상 들고 다녔는데요.
어디를 가던지 항상 주목받았어요.
고급스러운(?) 셀카봉 디자인 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인생의 몇 없는 여행과 추억을 남겨야하는 순간이라면 매력적인 제품임에는 분명합니다.
저렴한 금액은 아니지만 소중한 시간을 담아낸다는걸 생각한다면 아깝지 않았습니다.
요즘 커플 사진을 찍기 위해서 셀카봉 삼각대를 챙겨가는 분도 많이 보이는데요.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DJI OM5 스마트폰 짐벌 사용기를 정리했는데요.
혹시 본문 내용과 관련해서 관심있는 분이라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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