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벽걸이에어컨이 나을까 창문형에어컨이 나을까?, 캐리어 CSV-A061LV 인버터 에어컨 설치후기

올해 폭염이 정말 미친듯이 덥네요 ㅠㅠ 이렇게 푹푹 찌는날엔 에어컨 없이 도저히 살 수가 없죠.

 

 저는 더위에 강한 편이라서 올 여름 그냥 창문 열어놓고 보내야지~

했다가 일주일내내 폭염주의보에 시달리다보니 어떻게든 에어컨 없이 살아보려고 했지만 올해는 도저히 안되겠더군요. 제가 자다가 깰 정도니까요.....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있는 날씨가 아닌 것 같아서 에어컨을 알아봤습니다.

 

에어컨이 종류가 참 많더군요.

 

 제가 있는 공간이 원룸 작은공간에서 거주하고 있는데요. 창문형 에어컨을 살지 벽걸이에어컨, 이동식에어컨을 사야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동식 에어컨
이동식 에어컨

 일단 저는 이동식에어컨은 고려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이동식에어컨은 다른에어컨이 벽이나 창문에 고정시켜서 사용하는게 아니라 바닥에 놓고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위에 사진처럼 바닥공간이 좁은 원룸에 쓰기엔 부적합하겠더라고요.

안그래도 좁은데 너무 답답한 느낌이 강해요.

 

그래서 창문형에어컨이랑 벽걸이에어컨 중에서 고민을 해봤습니다.

 

창문형 에어컨
 창문형 에어컨의 가격대가 50~60 만원대에 형성되어있는데 이게 또 셀프로 설치해야하고 설치난이도도 이동식에어컨보다 어려워보이더군요.

 

 수평을 제대로 안맞추면 소음도 상당하다는 이야기도 있고 여름이니까 너무 더워서 일단 어찌저찌 설치한다고 해도 설치 해놓은 곳은 창문도 잘 못 열겠더라고요.

날이 추워지면 결국 에어컨을 다시 내려놔야 할 텐데 안그래도 좁은 원룸에 이걸 어디다가 이걸 보관할 것이며.... 무게도 15~20kg 정도 나간다고 하는데 ㄷㄷ


당장 간편함이 좋겠지만 여름이 지나고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것도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았어요.


벽걸이에어컨
 벽걸이에어컨도 알아봤는데 3종류의 에어컨을 찾아보고 나서 내린 결론은 실외기를 설치할 공간과 에어컨 배관 구멍을 뚫을 수 있다면 벽걸이에어컨을 설치하는게 정답이더군요.


 일단 벽걸이에어컨 평균 설치비 12~15만원을 감안하더라도 창문형에어컨, 이동식에어컨과 가격차이가 거의 안납니다.


 게다가 실외기가 집 밖에 설치되기 때문에 애초에 소음에 대한 걱정도 전혀 없죠.

실외기 설치도 시공전문가 분들이 설치를해주시기 때문에 내가 직접 설치하는 다른 에어컨과 다르게 안정적으로 설치를 해놓고 가죠.

게다가 손에 잘닿지 않는 천장쪽 벽에다가 설치해주니까 공간낭비가 생기질 않아서 좋고.


 정말로 내가 자주 이사를 다니거나 실외기를 설치할 공간이 없는게 아니라면 그냥 벽걸이에어컨 설치하는게 속 편합니다.

괜히 창문형에어컨 시장이 사라졌던게 아닌 것 같더라고요.

종합적인 요소, 전반적인 삶의 질을 고려해볼 때 벽걸이에어컨이 제일 낫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그냥 집주인이랑 얘기해서 벽에 구멍 뚫는거 동의 얻고 설치해야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집주인에게 연락해서 날이 너무 더워서 벽걸이에어컨 좀 설치하려고 구멍 좀 뚫어도 되겠냐고 연락을 드렸는데요.

이렇게 날이 더운데 여태 에어컨 없이 어떻게 살았냐면서 흔쾌히 그렇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ㅎㅎ


좋아! 그럼 이제 벽걸이에어컨을 구입해야겠죠.


벽걸이에어컨 제품이 참 많은데 어떤 제품을 골라야할지 찾아보고 캐리어에어컨으로 결정했어요.


 제가 캐리어에어컨을 결정한 이유는 삼성, 엘지에 보다 캐리어에어컨이 브랜드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하더라고요.

삼성, 엘지가 AS가 좋다고 해도 살면서 에어컨이 고장났다는 얘긴 들어본 적도 없고요.

본가에 있는 에어컨도 10년도 넘게 쓰는게 지금도 멀쩡한걸 보면 그냥 저렴한거 사는게 답이겠더라고요.


그런데 추가적으로 고민하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에어컨 컴프레서를 어떤 제품으로 결정해야 할지 어려웠거든요.


 에어컨 컴프레서가 2종류로 나뉘어져 있더라고요. 정속형과 인버터형으로요. 정말 이것 때문에 밤늦게 에어컨 공부만 했습니다.ㅋㅋㅋㅋ

 

인버터와 정속형(논인버터)와 전력소모 차이
인버터와 정속형(논인버터)와 전력소모 차이
 공부하면서 알게된 내용을 정리하자면 정속형에어컨은 에너지효율이 5등급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많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인버터에어컨은 에너지효율은 1~2등급으로 효율이 좋지만 가격이 비쌉니다.
적게는 10만원 많게는 30만원까지도 차이가 나더군요....

 

 이렇다보니 만약 하루 8시간 사용환경에서 인버터방식의 벽걸이에어컨을 쓴다면 10년정도 써야지 정속형에어컨 보다 경제적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처음엔 정속형에어컨으로 구입하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사는 집이 오래되었고 단열도 잘 되지 않는데다가 심지어 꼭대기 층이어서 여름에 집보다 밖에 더 시원할 정도로 뜨겁거든요.

진짜 천장을 만지면 뜨겁습니다....

게다가 코로나 이후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에어컨을 24시간 틀고 살아야 할 것 같더군요.

이런 환경들을 고려하다보니까 인버터에어컨을 쓰는게 낫겠다 싶었는데요. 그게 제 입장에선 경제적이겠더라고요.


그런데 마침 캐리어에어컨 21년형 모델부터 인버터에어컨이 엄청 저렴하게 나온겁니다!!


캐리어 CSV-A061LV
캐리어 CSV-A061LV 제품인데 알아보니까 정속형에어컨이랑 가격차이가 5만원 밖에 안나는거예요!


와 인버터형이 정속형이랑 가격차이가 이정도로 안난다면 이거사서 실컷 에어컨 트는게 속 편하겠다!


이거다....! 그래 너로 정했다!!!


도착한 에어컨
도착한 에어컨
 주문하고 집안 구조 사진찍어서 보내서 견적을 받았어요.
여름성수기라서 좀 기다려야 했지만 어쩔 수 없죠 ㅠㅠ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살껄 ㅠㅠ

 

 베란다 난간 바깥쪽으로 설치 하다보니까 앵글도 구입해야해서 추가 비용이 좀 들었지만 돈 아낀다고 베란다 안에서 실외기 놓고 시끄러울 바에 이왕하는거 깔끔하게 설치하는게 낫겠다 싶었어요.


설치비용은 집안 구조마다 다른데 최대한 구체적으로 사진 보내주시면 대략적인 견적을 보내주셨네요!


에어컨 설치 완료 모습
설치 완료 모습
 설치기사님이 전문가분이 오셔서 그런지 구멍도 굉장히 깔끔하게 뚫어주시고 마감도 잘해주셔서 깔끔하게 잘 설치되었어요~!

 

더운 날씨에 설치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ㅠㅠ

 

 그리고 에어컨을 틀어봤는데

그래~ 이거야 ㅠㅠ

아주아주 잘 됩니다.

이제 더 이상 날씨가 더워서 자다 깰 일은 없겠네요.

전반적으로 창문형 에어컨을 구입한 것보다 약간 금액이 더 나오긴 했지만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ㅠㅠ


 겨울에도 따로 에어컨을 내릴 필요도 없고 공간활용면에서도 좋고 이번에 나온 CSV-A061LV 제품이 인버터 방식이라서 전기요금도 저렴하게 나올테고 이번에 에어컨 사길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벽걸이 에어컨 캐리어 CSV-A061LV 설치 후기를 정리해봤는데요.

저처럼 원룸이나 방안에 에어컨놓는걸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에어컨 제품에 관심있는 분은 아래에 내용을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