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이도염 예방 이어폰 소니 링크 버즈 장단점 (SONY Link Buds)

 이어폰을 오랫동안 끼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외이도염을 걸려보신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이어폰이 귓구멍을 막아 원활한 통풍을 방해하고 체온으로 인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특히 여름철에 외이도염에 걸리는 경우가 많죠.

 그렇다보니 한번 외이도염을 걸려본 사람이라면 커널형 이어폰을 구입하기 꺼려지고 오픈형 이어폰을 찾는데요. 점점 오픈형 이어폰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데다가 많은 사람들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원하다보니 더욱 커널형 제품들이 나오고 있죠.

 대표적으론 애플의 에어팟 프로가 있죠. 여태 오픈형 이어폰으로만 나왔던 에어팟이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기 위해서 커널형으로 바뀌었으니까요.

 참 독특하게도 소니 링크버즈는 오히려 기존 시장 흐름에 정반대로 가는 움직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오픈형을 넘어서 귓구멍이 완전히 뚫린 형태의 디자인을 선보였기 때문이죠.

소니 링크 버즈의 장점 및 단점을 정리하였습니다.

장점

도넛 모양 디자인

목탁 디자인 이어폰

 제일 핵심적인 부분이죠. 다른 이어폰과 비교하면 매우 특이한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스피커 부분이 도넛 모양으로 뚫려 있는 걸 볼 수 있죠.

 제품 기획부터 외부 소음을 쉽게 들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별명은 목탁 디자인 이어폰이라고 불리고 있죠.

 이런 형태이다보니 외이도염 예방이 되고 외부 소음을 들어야 하는 업무적인 상황에서 수요가 많습니다.

 사실 장점은 이거 하나만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완전히 뚫린 구조이므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없으며 음질 역시 12mm 드라이버가 탑재 되었지만 가운데가 뚫린 구조이다보니 일반적인 이어폰에 비해서 음질이 좋진 않습니다. 

착용감

소니 링크 버즈 착용 모습

그러나 장시간 끼우고 있어도 편안한 착용감은 장점이었었습니다.

이건 각자 귀 모양이 달라서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인 유닛 크기가 작습니다.

 그래서 귓바퀴에 끼우는 이어가드가 들어있는데요. 본인에게 맞는 사이즈를 찾으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크기가 작기 때문에 헐렁거려서 빠질 걱정은 있겠지만 유닛이 너무 커서 귀가 아프다는 느낌은 전혀 받질 못했습니다.

단점

짧은 배터리 타임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DSEE(해상도 증폭), 대화 중 소리 끄기 등 각종 기능을 모두 켜고 사용했을 때 2시간 30분 정도의 배터리 시간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사용해야 하는 분이라면 한쪽만 끼우고 번갈아가면서 사용하던가 아니면 2개를 사서 방전 할 때마다 번갈아 끼는 식으로 써야 할 겁니다.

 소니에서는 공식적으로 배터리 성능을 5시간으로 명시하였지만 이건 모든 기능을 껐을 때이고 DSEE 또는 Speak-to-Chat 기능을 둘 중 하나는 끄고 써야지 4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일단 DSEE 만 꺼도 배터리 성능이 1시간 더 쓸 수 있으니 DSEE 기능을 끄는 걸 추천합니다.

사실 시끄러운 외부 환경에서는 DSEE를 켠거나 끈거나 큰차이를 느끼기 어렵긴 합니다.

멀티페어링 미지원

 소니에서는 추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멀티페이링 지원이 되게끔 하였으나 반쪽짜리 멀티페어링 입니다. 노트북-스마트폰 간에 부드럽게 전환 되는게 아니라서 사실상 없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1기기에 고정적으로 쓰는 분들이라면 괜찮지만 범용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입니다.

무선 충전 미지원

 정가가 20만원이 넘는 제품인데 무선충전 기능이 없는 무선이어폰은 좀 선 넘긴 했습니다.

사실 저는 C타입 충전만 쓰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지만 남들 다 있는 기능이 없다는 게 좀... 그렇네요.

결론

완전 개방 오픈형 이어폰. 매력적인 도넛 모양 디자인.

이로 인해 외이도염 예방과 더불어 특정 환경에서 딱 맞는 이어폰입니다.

(운동용, 업무용)

그러나 빠르게 소모되는 배터리, 반쪽 짜리 멀티페어링, 무선충전 미지원은 20만원짜리 제품이 맞나 싶을정도로 큰 단점입니다.

자신의 사용환경과 잘 맞는지 고민해보시고 구입하는 걸 권장드립니다.

어쩌면 얘보다 더 저렴한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사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외이도염이 걱정이라면 커널형만 피한다면 외이도염 걱정은 안해도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