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유행은 어디서 부터 시작 하는걸까?

 패션에 대해서 관심 있는 분은 알겠지만 언제부턴가 한 트렌드가 유행을 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패션과 헤어스타일이 등장하곤 합니다.

 최근에 유행한 패션이라면 와이드핏 팬츠와 가르마펌이 있죠.

그렇다면 이런 패션의 유행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이 되며 퍼져 나가는 것일까요?


오트쿠튀르 (Haute Couture)

 오트쿠튀르는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원단 무늬부터 디자인까지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서비스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샤넬 같은 명품 브랜드는 '오트쿠튀르' 하우스에서 시작되었으며 그 대상은 귀족 및 재산이 많은 상류층을 고객으로 삼습니다.

 그런 상류층 고객을 위한 패션쇼가 따로 열리기도 하며 매우 프라이빗하게 진행이 되어서 일반 사람들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 셀럽들이 참석하여 지켜보는 패션쇼는 '오트쿠튀르'가 아닙니다.

 언론에 완전히 비공개로 진행이 되는데 사실상 여기서 패션의 모든 유행이 시작 된다고 보면 됩니다.


 '오트쿠튀르'는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 된 패션 문화로 유럽의 왕, 귀족을 중심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왕비가 하고 있는 목걸이, 드레스가 멋져 보이면 따라하고 싶어지는 본능이 있죠.

이것은 지위는 낮지만 재산이 많은 부르주아 계층, 중산층도 마찬가지입니다.

귀족이 하는 문화를 따라하면서 마치 자신도 귀족에 끼고 싶은 심리가 들어있는 것이죠.

이것이 또 하위계층에도 영향을 줍니다.

 중산층이 하는 행동 문화를 따라해야 하위층들 사이에서도 뭔가 잘나가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은 체면이 있죠.

특히 체면, 겉모습을 중요시하는 한국에서는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명품 브랜드 디자이너들은 각 업체만의 개성을 살려서 상류층들에게 공개를 하며 이 중에서 반응이 좋은 디자인은 기성복 제작에 들어갑니다.



프레타포르테 (Pret-a-porter)

우리가 알고 있는 프라다, 구찌의 패션쇼가 전부 프레타포르테 입니다.

기성복 의류 중에서도 고급 의류를 취급하는 서비스죠.

 명품 브랜드 패션쇼에 유명 연예인들이 참석하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은 거의 대부분 프레타포르테 디자이너 입니다.


 프레타포르테 패션쇼에 막대한 자본과 인력을 투입하여 화려한 쇼를 만들고 언론에 공개를 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화려한 쇼를 노출 시키고 환심을 얻게 만들며 구매 욕구를 자극시키죠.

대부분 유행하는 패션 디자인이 명품 브랜드에서 시작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선망하는 모델, 연예인, 유명인을 초청하고 이런 막대한 자본을 투입할 수 있는건 명품브랜드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기성복 시장이 커지면서 오트쿠튀르보다 영향력이 커졌습니다.

 샤넬, 디올은 오트쿠튀르 패션쇼를 열지만 굳이 오트쿠튀르 패션쇼를 열지 않고 프레타포르테 패션쇼만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죠.

 대표적인 디자이너는 '피비 파일로'가 있습니다.

2000년대 셀린느 메인 디렉터로서 패션 업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펼쳤습니다.

 매우 혁신적이 여성복 디자인으로 모든 명품 브랜드가 피비파일로의 디자인을 따라했을정도 였습니다.

 입생로랑 역시 패션에 엄청난 족적을 남긴 디자이너죠.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

 점점 프레타포르테 디자이너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패션업계의 시장은 오트쿠튀르에서 프레타포르테로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오히려 그 개념이 모호해지는 추세죠.

 패션쇼를 보면 이게 입고 다니는 옷이 맞나 싶을 정도로 괴랄한 형태의 옷도 등장하곤 하는데요.

 이는 예술성이 들어간 패션으로 일종의 자동차 모터쇼에서 공개하는 '콘셉트카' 개념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런 예술성을 영감을 받은 고객이 자신만의 맞춤 옷 디자인을 요청하기도 하며 프레타포르테 기성복 제작 과정에서는 좀 더 현실성이 가미 된 요소로 재구성 하게 됩니다.


아이유 구찌 패션쇼 참석
아이유 구찌 패션쇼 참석

 명품 브랜드 업계에서 유명 연예인을 초청하거나 모델로 삼기도 하며 앰버서더로 임명하는 이유는 큰 영향력을 가진 연예인들이 자신들의 브랜드를 입음으로써 대중적이고 동경하는 이미지를 암묵적으로 구축 시키며 셀럽을 따라서 제품을 구입하게 만드려는 심리를 자극하는 겁니다.



대부분의 유행은 파리에서 시작된다.

 파리는 오래전부터 예술의 도시로 알려져 있죠. 이는 굉장히 오랜 역사로 거슬러 올라가야합니다.

 예술을 좋아했던 태양왕 루이 14세는 유명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소장해왔습니다. 프랑스 혁명 이후로 계급 사회가 평등해졌고 신흥 부자인 부르주아 계급이 나타났는데 이들은 돈은 많지만 귀족 문화에 대한 갈증이 심했습니다.

 그래서 귀족들이 하던 요리, 예술품 수집, 패션들을 따라하기 시작합니다.

 뿐 만 아니라 계급의 개념이 무너지면서 여러 사람들이 사회 속에서 얽히기 시작하였고 완전히 새로운 사회현상이 나타나면서 대격변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때 많은 화가들도 파리로 이주하여 지내기 시작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 화가들

  • 고흐
  • 피카소
  • 로댕
  • 고갱

등등 수많은 예술가들이 파리 출신이거나 다른 나라 출신임에도 파리에서 영감을 받아 걸작을 탄생시키게 됩니다.

 많은 예술가들이 파리로 오는 이유는 벨에포크 시대로 진입하면서 프랑스가 대번영하게 되는 시대를 맞이하는데 이것이 예술가들에게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더욱 많은 예술 작품을 수집하고 싶은 상류층들은 파리로 몰리게 되고 이것이 선순환 구조로 이루어 지면서 모든 유행을 선도하게 됩니다.

 여전히 미국의 부자들이 프랑스 문화를 동경하는 것도 이런 오랜 역사가 담겨져 있는 이유가 있는 것이죠.

 우리가 한 때 유행 따라서 하게 되는 헤어스타일, 패션 대부분은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되며 런던 뉴욕 도쿄 등을 돌고 돌아서 한국에 도착하게 되는 것 입니다.


이렇게 패션 유행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 걸까?에 대해서 정리를 하였습니다.

혹시 본문과 관련해서 관심 있는 분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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