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타이트243 볼트 풀림 방지 나사고정제 구입 및 사용 후기(Loctite243)

 제가 평소에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는 노트북이 있습니다. 그런데 밖에 들고 돌아다니다보니 가방 안에 넣거나 흔들리는 상황을 노트북이 겪다보니까 자꾸 나사가 빠지는 겁니다.

노트북 나사 풀림
개인용 노트북

 꽉 조이면 나사가 안풀릴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아요. 1달에 1번씩 나사가 계속 빠집니다. 안그래도 나사 크기도 작고 까만색이어서 찾기도 어려운데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아서 나사고정제를 주문했습니다.



록타이트243 나사고정제

록타이트243 (Thread Locker)
록타이트243 (Thread Locker)

 볼트풀림방지 나사고정제 제품 중에선 '록타이트 243'이 가장 유명합니다. 순간접착제를 떠올리면 '록타이트401'이 떠오르듯이 말이죠. 이제는 워낙 유명한 제품이기 때문에 나사고정제를 '243'이라는 고유명사로도 불리기도 합니다.

 영어 명칭으로 'Thread Locker' 말그대로 풀림 고정제 라고 해석할 수 있네요.

 

록타이트243 (Thread Locker) (2)

 독특한 점이 있다면 이 나사고정제는 혐기성 접착제 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공기가 통하는 곳에는 물처럼 있지만 공기가 차단된 환경에서는 접착제처럼 굳어버리는 성질이 있죠. 신기하죠?

 그러면 저렇게 밀폐된 용기 안에 들어있으면 안에 내용물이 굳어버릴 수 있잖아요?

 저 빨강색 보관용기는 특수소재로 되어있어서 미세 공기층을 통해서 굳지 않게 해준다고 해요. 마치 장독대가 외부 공기와도 통풍이 되듯이 말이죠.


나사풀림 방지 파란색 접착제

 그래서 그런 것인진 모르겠지만 휴지에 뭍혀서 보면 그냥 파란색 액체가 묻게 됩니다. 접착제처럼 굳거나 하는 느낌이 전혀 없고 완전히 액체 형태로 나오더라고요.


록타이트 243 제품 정보 및 사용시 주의 사항

사용 시에는 피부나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록타이트 243 유통기한
제품 밑면에 유통기한이 표시 되어있다.

 그리고 한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록타이트243 나사고정제는 유통기한이 24개월 이기 때문에 제품 아랫면에 적혀있는 기간 내에 사용하는 걸 권장합니다. 아마도 유통기한이 지나도 사용이 가능하긴 할 겁니다.


 다만 제품 성능이 변질될 우려가 있으니 회사가 책임을 질 수 있는 범위를 정해놓은게 아닐까 싶네요.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볼트풀림 방지제는 이런 유통기한이 매우 중요할겁니다.

 왜냐하면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이니까요. 그러나 저같이 개인 전자기기에 사용하는 분은 크게 상관 없을 것 같네요.


 아무튼 유통기한이 있기 때문에 어떤 분들은 대용량이 용량대비 저렴하니까 구입해서 쟁여놓는 분도 있는데 다 쓰지도 못하고 변질될 수 있으니 딱 필요한 용량 만큼만 구입하는걸 추천합니다.



사용하기

록타이트 243 나사풀림 방지제 사용방법

 매뉴얼 상에는 볼트의 한쪽 면만 바르던지 아니면 바닥이 막혀있는 너트라면 안에 너트에 고정액을 주입한 후 넣으라고 되어있어서 똑같이 따라했습니다.


록타이트 243 나사풀림 방지제 사용방법 (2)

 그런 다음 나사를 넣고 돌려서 잠궈주면 끝! 약 10분 정도 굳는 시간이 걸린다고 해요.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록타이트 242, 243 차이

록타이트 242, 243 차이점
출처 : Loctite

강도에 차이는 없습니다. 오일에도 견딜 수 있는지 없는지 차이일 뿐 이죠.

 만약에 오일이 묻은 볼트, 너트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록타이트 243을 사용해야합니다. 예를 들어서 자전거, 바이크, 자동차 등 오일이 쓰이는 부품에는 243을 써야겠죠?

보통은 제품 매뉴얼에 어떤 나사고정제를 사용해야하는지 명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죠.


 저처럼 굳이 상관 없는 경우라면 242나 243이나 상관없습니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243 제품을 사용하는 이유는 가장 범용성이 좋기 때문입니다.

 굳이 매뉴얼을 보지 않아도 어느 부품에 사용해도 무난하게 호환되고 대부분 웬만한 제품들은 '243'을 쓰라고 명시되어있습니다.


록타이트 243 나사풀림 방지제 넘침

 록타이트에서 안내하는 설명방법대로 하긴 했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많은 양이 들어가서 정말 빡빡하게 고정이 되었네요.

 1방울만 떨어뜨렸는데 나사 크기가 너무 작아서 넘칩니다...

 저처럼 작은 나사에 사용하는 분이라면 막혀있는 너트 부분에 뿌리지 말고 나사에 찍어서 사용하는 식으로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나중에 노트북 배터리도 교체해야하는데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하나 고민 되긴 합니다.

 드라이버로 안풀리면 열을 가해서 나사고정제를 녹인 후 풀어야 하는데 243은 최대 180도까지 견딜 수 있게 설계 되어서 평생 못 푸는거 아닐까 걱정되네요. 그런 고민은 미래의 나에게 하는걸로....😭


Loctite 243 나사풀림 방지 접착제

 나사를 조이자마자 바로 고정이 되는데 굳는 속도가 엄청 빠르더라고요.

 이 정도로 빠르게 굳을 줄을 몰랐습니다. 역시 순간접착제로 유명한 회사라고 그런걸까요? 이 분야 업계 1위인 이유가 괜히 있는게 아닌 것 같네요. 왜 나사고정제하면 록타이트를 고유 명사처럼 불리고 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이렇게 록타이트243 볼트풀림방지 나사고정제 사용 후기를 정리했습니다.

혹시 본문과 관련해서 관심 있는 분은 아래 내용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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