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FFP규정의 문제점

 UEFA (유럽 축구 연맹)에서는 축구 클럽의 재정 건전성의 위해서 FFP룰을 만들었습니다.


FFP룰

FFP는 클럽이 버는 수입보다 지출이 많으면 안되는 규칙입니다.

즉, 유럽의 모든 축구 클럽은 적자를 내면서 운영하는 걸 금지하고 있죠.


 이를 위반하여 적자 지출을 할 경우 중계권 회수, 유럽 대항전 경기 참가 금지 등의 금전적인 패널티를 받게 됩니다.


 사실 이 규칙은 부자 구단이 막대한 지출을 통해서 다른 클럽들의 재정을 무너뜨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만든 제도 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부자 구단이죠. 매 해 오일머니 덕분에 1,000만원의 지출을 하여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였습니다.

 반면에 경쟁 구단인 아스널은 맨시티에 대항하기 위해서 적자를 보더라도 똑같이 1,000만원을 지출하여 선수를 영입합니다.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 이유는 아스날을 지원하는 스폰서와 연관이 있기 때문이죠.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더 큰 금액으로 기업들이 후원을 하며, 팬들 역시 늘어나기 때문에 리그 순위가 떨어지는 건 곧 파산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서 아스날이 1,000만원을 지출할 돈이 없어서 100만원만 지출했더니 순위가 하위권으로 밀렸습니다. 그러면 후원 기업은

 "당신의 팀이 나쁜 성적으로 인해 우리 회사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남겼습니다. 다음 시즌엔 계약하지 않겠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스포츠는 1등이 독식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무슨 수를 쓰든지 리그의 좋은 성적을 유지해야만 하죠.

 그럼 적자 지출을 해서라도 팀을 상위권에 유지하려 할 테도 언제 클럽이 파산해도 이상하지 않는 재정상태가 되어버립니다. 이러한 재정 리스크를 막기 위해서 도입한 것이 FFP룰 입니다.

 즉, 부자구단과 아닌구단과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죠. 그러나 이로인해 또다른 문제점이 생깁니다.


프리미어리그의 '슈퍼리그'화

 FFP룰로 인해서 '프리미어리그'의 시장은 오히려 더 커집니다. 이게 무슨소리냐고요?

아래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프리미어리그는 막대한 중계권 수입으로 인해 부자클럽이 되었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수익 3위 클럽인 레버쿠젠의 수익은 EPL의 하위권 팀의 수익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즉, 선수 영입 경쟁을 해야하는데 레버쿠젠으로 데려 올 선수들은 프리미어리그 구단한테 뺏기게 됩니다. 막대한 지출을 해서라도 좋은 선수를 영입하고 싶지만 FFP 규정 때문에 적자 운영을 할 수 없습니다.

 결국 분데스리가 클럽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을 넘고 싶어도 FFP룰 때문에 넘을 수 없는 구조가 되어버립니다. 클럽이 계급화가 되어버리는 것이죠.

 프리미어리그는 더 부유해지고 다른 유럽리그는 더 가난해지는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가속화 됩니다.


해결 방법

 역시 방법은 각 유럽리그들이 리그 시장을 개척하는 방법 뿐이 없습니다.

프리미어리그가 성장할 수 있던 이유도 원클럽 독식 체계가 아니라 중계권료를 1/n 균등분배를 하였기 때문에 하위권들도 상위권팀에 대항하여 선수영입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니 하위팀이 우승을 하는 이변도 일어나고 그 안에서 스토리텔링, 드라마가 쓰여지는 모습이 나타났죠. 반면에 분데스리가, 라리가는 리그 1위 팀이 중계권료의 대부분을 독식하는 구조입니다. 이렇다보니 1위 팀은 영원한 1위팀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구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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