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 '후아니토 정신' 배경
"90 Minuti En 'El Bernabéu' Son Molto Longo."
"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90분은 길다."
후아니토 (등번호 7번) |
레알마드리드의 레전드 공격수 후아니토 선수의 명언이 퍼지면서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이 '후아니토의 정신'이라고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후아니토의 정신' 배경
85/86 UEFA컵 (유로파리그 전신)에서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듭하여 우승한 스토리입니다.
당시 16강전 상대로 만난 '묀헨글라트바흐'.
1차전 원정 경기에서 "5 : 1" 스코어로 패배하여 큰 점수차로 쫓기던 경기를 2차전에 "4 : 0"으로 기적적으로 "5 : 5" 동점.
무려 경기 종료 직전에 나왔던 극장골이었죠.
원정골 다득자 우선 규정으로 준결승에 진출하는 기적을 이뤄냅니다.
(85/86 UEFA컵 16강전 레알마드리드 vs 묀헨글라트바흐 2차 영상)
드라마틱한 극장골을 넣은 후 장면 (출처 : Real Madrid) |
그리고 준결승전에서 만난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1차전에서 "3 : 1"로 패배하였지만
2차전 홈 경기에서 경기 75분 "3 : 1"을 만들며 합산 스코어 "4 : 4" 동점을 만들어 내었고 연장전을 거듭하면서 2골을 추가로 넣고 "4 : 6"으로 역전승을 거두게 됩니다.
(후반전 30분, 패널티킥을 얻어낸 후 합산 스코어 동점이 된 상황.)
UEFA컵 우승 과정에서 2번의 역전승을 거듭하면서 레알마드리드의 드라마 역사가 쓰여지게 됩니다.
레알마드리드는 21/22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보다 더한 역전극 드라마를 다시 쓰게 되죠.
사람들에게 레알마드리드는 어떻게든 승리를 쟁취한다는 '위닝마인드'팀 이미지를 만들게 된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당시 UEFA컵은 현재 유로파리그보다 높은 지위에 있던 리그였습니다.
유러피언컵 = 각 유럽리그 1위 팀만 모인 대회
컵위너스컵 = 각 유럽 FA컵 우승팀만 모인 대회
UEFA컵 = 각 유럽리그 2~4위 팀만 모인 리그
현재 챔피언스리그가 UEFA컵 방식을 차용하였으며 이 각 유럽리그의 1위를 제외한 상위 순위권 팀들이 모인 리그였기 때문에 현재 5~6위가 참가하는 유로파리그보다도 권위있던 대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후아니토가 레알마드리드 레전드로 평가하는 이유
- 레알마드리드 암흑기 시절, 7년간 바르셀로나에게 연패를 겪던 것을 1977년 후아니토를 영입한 이후 7년 만에 첫 승리를 얻으며 라이벌간 연패의 굴레에서 벗어남.
- UEFA컵 우승 2회, 라리가 5회 우승(그 중 3연속 우승), FA컵 2회 우승.
- UEFA컵 기적적인 역전승을 이루게 만든 정신적 지주.
- 레알마드리드 최전성기를 만들어낸 선수.
이런 후아니토를 기리기 위해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홈경기때 경기시작 7분엔
"일라 일라 후아니토 마라빌라!"
응원 구호를 4번 외치는 문화가 있습니다.
*마라빌라 = 위대한 사람에게 칭하는 감탄사.
"Illa Illa Juanito Marav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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