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고르자브종(믹스견)은 유전 질환에서 더 건강할까?
시고르자브종은 여러 종들이 섞인 잡종견을 뜻하죠.
'시골잡종'이라는 단어를 마치 유럽 프랑스 견종 이름 처럼 보이도록 풀어서 쓴 단어가 '시고르자브종' 입니다.
그런데 이런 믹스견이 다른 단일 품종견보다 유전적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낮고 더 건강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실제로 잡종견의 DNA를 분석해보면 다른 강아지들보다 종의 다양성이 큰 것이 특징입니다.
아메리칸 컨넬 클럽 (미국 애견 협회) |
미국컨넬클럽(AKC)에서는 믹스견이 유전적 질환에 대해서 많은 연구비를 투자하여 연구한 적이 있습니다.
잡종견은 믹스견보다 건강할까?
미국 캘리포니아 연구진에서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믹스견이 순종견들보다 특정 질환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반려동물 순종/잡종 질환 위험도. 2013 (출처 : 캘리포니아 대학교) |
28가지 강아지 관련 질환 중에서 그래프의 양수 값이 높을 수록 순종견이 걸릴 확률이 높았으면 음수 값이 높을 수록 잡종견이 걸릴 위험이 높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대부분 질환에서 순종견이 걸릴 위험이 높았지만 동맥관 개존증,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차에 치이는 사고 등에서는 잡종견이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믹스견에 대한 표본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점이죠. 논문 내용에도 믹스견에 대한 표본을 구하기 어려워서 이 데이터가 신뢰성이 있다고 보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 어떤 품종 간 섞여있는 것인지 알 수 없음
- 지역별로 믹스견도 품종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음
대표적인 예시로 한국인이 있죠. 한민족은 다른 국가의 민족들보다 단일 혈통이 강한 특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인이 과연 여러 인종이 섞인 사람보다 더 허약 볼 수 있을까요?
오히려 평균 수명이 다른 국가들보다 높기도 하며 특정 질환에는 건강할 수 있지만 또 그렇지 않은 취약한 질환들도 있죠.
결국 종 교배가 섞일 수록 건강하다는 의미는 논리에 맞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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