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울트라 사용기 사도 될까?

 애플워치 울트라가 공개 되고 나서 반응이 뜨거웠었죠. 저 역시 더 큰 배터리 용량과 성능에 마음이 끌렸는데요.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사용 소감을 정리해봤습니다.

애플워치 울트라 장점

정확한 GPS 성능

 많이 알려졌지만 이번 울트라 모델에서는 L1/L5 듀얼 밴드 주파수를 지원합니다.

 기존에 스마트워치가 1개 밴드를 사용 했던 것에 비해서 더 많은 위성 신호를 수신하기 때문에 굉장히 정확합니다.

 현재 듀얼 주파수를 지원하는 모델은 어메이즈핏 티렉스2, 가민과 애플워치 울트라인데요.

 솔직히 가민 워치도 가격이 사악하다는 걸 생각해본다면 애플워치가 의외로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배터리

애플워치 울트라 배터리 성능

 애플워치는 배터리 성능이 그래도 괜찮기로 알려졌죠. 2~3일 정도는 사용했었으니까요. 그래도 시간 날 때 마다 충전하는게 불편했으니까요. 특히 운동이라도 하는 날에는 하루 쓰기도 힘들었습니다.

 이번 애플워치 울트라는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 되었는데요. 542mah 용량이 탑재되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봤는데 퇴근 후 러닝 1시간 정도 루틴으로 생활하면 대략 3일 정도 쓸 수 있더라고요.

대단한 발전입니다. GPS 안 켜고 기본 모드로만 쓰면 1주일 이상 사용 가능 해요.

 그런데 정말 전문 산악 용도로 쓰기엔 조금은 부족해 보입니다. 왜냐하면 당장 대청봉 공룡능선만 해도 1박2일을 다녀야 하는데 48시간 동안 GPS가 버티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일반 GPS로는 어렵고 '더 적은 빈도' 옵션을 켜면 1박2일은 충분히 쓰는 정도 입니다.

 애플에서는 공식적으로 GPS모드를 켰을 때 10시간 정도 지속 가능하다고 소개했습니다.

 전문가 용으로 제품이 나왔지만 오히려 전문가가 쓰기엔 좀 무리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진짜 전문가는 차라리 가민 제품을 쓰는 걸 추천합니다. 솔라 패널이 탑재되어있어서 태양열로 충전하니까 주 단위로 배터리가 지속됩니다.

 오히려 애플워치 울트라는 전문가용보다 패션 아이템 용으로 더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야외 시인성

 화면 밝기가 엄청 밝습니다. 최대 2,000nits 까지 밝아진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보니 햇빛 쨍쨍한 대낮에도 화면이 아주 잘 보였습니다. 다른 애플워치 제품도 사용했었는데요. 예전보다 훨씬 밝게 나옵니다.

 보통 스마트폰 화면이 햇빛 받을 때 1,200nis까지 밝아진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얼마나 잘보이는지 알 수 있죠.

애플워치 울트라 단점

착용감

 솔직히 너무 크고 무거워서 착용하고 러닝이나 축구 같은 운동을 하는 게 손목이 걸리적거립니다. 그러나 기존에 45mm 애플워치 스테인레스 모델을 쓰는 분이라면 체감이 안될 수 도 있겠네요. 크기도 거의 비슷하고 울트라는 티타늄 소재를 프레임으로 채용 했기 때문에 경량화 되면서 무게가 10g 정도 차이밖에 안납니다.

 그러나 부피가 커서 오히려 몸싸움 같은 걸 하면 상대방이 다칠 수도 있겠더라고요. 정말 패션용으로만 쓰거나 산악, 다이빙용 같이 특수목적용에 맞는 것 같아요.

가격

 120만원을 호가하는 사악한 가격. 본인이 아이폰 사용자이고 여유가 있다면 사도 좋지만 참 애매합니다. 요즘 시계가 사치재라곤 하지만 스마트폰 가격만한 돈을 지불할 정도로 가치가 있는 물건인지는 솔직히 모르겠어요.

 개인 패션 용도로만 산다면 납득이 됩니다.

애플워치 울트라 살만한가?

 확실히 좋은 제품인 것 맞아요.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손목에 앱워 울트라 딱! 차고 있으면 그냥 시선 강탈 당합니다. 주변 지인들도 많이 물어보고요.

 그러나 러닝용으로 사용하는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61g 무게가 별것 아닌 것 같아도 팔을 휘젓고 뛰어야 하는 상황에선 한쪽 손목만 무게가 가중되니까 매우 불편했습니다.

 차라리 등산용으로 쓰는게 더 맞는 것 같아요. 만약에 평소 러닝이나 수영 위주로 운동을 즐기는 분이라면 가벼운 제품을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이렇게 애플워치 울트라 사용소감에 대해서 정리를 해봤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